[새비디오] '케미컬 제네레이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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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케미컬 제네레이션 (새한.18세 이상 관람가)

'트레인 스포팅' 의 작가 어빈 웰시의 '애시드 하우스' 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동네 축구팀간의 경기에 진 뒤로 하는 일마다 꼬이는 봅 코일,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얼간이 조니, 환각제에 미쳐 있는 코코 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기묘한 이야기 3편이 맞물려 있다. 펑크음악의 분위기를 풍기는 화면이 즐거움을 전달한다. 영국의 신예 폴 맥기건 감독.

□이브의 시선 (콜럼비아.18세 이용가)

한 흑인 가정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기법으로 묘사한 작품. 능력있는 의사인 아버지 루이스, 아름다운 어머니 로즈, 언니 시슬리 등과 함께 사는 이브는 열 살짜리 소녀. 파티에서 아버지가 언니와 계속 춤을 추자 화가 난 이브는 창고로 가 잠이 든다.

□정복자 칼 (우일.12세 이용가)

고전적 액션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알맞은 영화. 신과 인간의 경계가 구분되지 않는 먼 옛날 힘과 용기가 넘치는 청년 칼은 발루시아 왕국의 탈리가로 장군 아래 들어가려고 시험을 치르지만 조롱거리가 된다. 이때 발루시아의 국왕이 신하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탈리가로와 칼은 왕궁으로 향한다.

□소방관 샘 아저씨 (성일미디어.전체 이용가)

영국 BBC와 국내 KBS에서 방영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인형을 조금씩 움직여 동작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폰티팬디 마을의 소방관 샘은 멋진 소방차 주피터를 몰고 다닌다.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나면 샘이 출동해 해결해준다.

□이재수의 난 (폭스.12세 이용가)

20세기 초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란을 소재로 한 영화. 프랑스 신부들과 결탁한 권력자들에 맞서 백성들이 시위를 벌이자 천주교측은 이들을 총으로 진압, 많은 희생자를 낸다. 이에 분노한 이재수를 비롯한 주민들은 제주성을 향해 진격하는데…. 까마귀의 연기나 커다란 스케일이 돋보인다. 진지해진 이정재의 연기변신도 눈길을 끈다. 박광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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