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레일클래식] 김미현 2타차 선두 추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땅콩' 김미현 (22.한별텔레콤) 이 미국무대 첫승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 7개 대회에서 10위권에 드는 등 꾸준한 기량을 보여온 김은 여러 차례 우승까지 노려볼 만했지만 언제나 1, 2라운드에서의 부진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번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스테이트팜레일 클래식대회에서는 초반 성적이 좋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김은 6일 (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레일 골프코스 (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올시즌 가장 좋은 6언더파를 몰아쳤던 김은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첫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까지 도약했다.

단독선두인 제니스 무디와는 2타차. 7일 새벽 마지막 3라운드에 돌입하는 김은 "더 잘 칠 수도 있었다" 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대망의 첫승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김은 이날도 과감한 핀 공략으로 6개의 버디 (보기 2개) 를 잡아냈지만 초반에 몸이 덜 풀려 짧은 퍼팅을 계속 놓쳤다. 1m 남짓의 퍼팅을 4개나 놓친 게 아쉬웠다.

한편 LPGA투어에 첫 나들이했던 박지은은 기대밖의 성적으로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박은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지만 첫날 4오버파의 부진이 장애가 돼 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컷오프 (1백43타)에 1타차로 탈락했다.

지난해 챔피언 펄 신은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15위로 상승,가능성을 남겼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