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단지 환경친화적 조성…건축지침 9일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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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출판문화 정보의 산실이 될 파주 출판문화 정보산업단지 (이사장 이기웅 열화당 대표) 내 첫 건물인 인포메이션 센터가 9일 개관한다.

이날 개관 행사에서는 출판단지 조성의 기본 개념이 될 건축설계지침도 함께 발표된다.

이로써 지난 89년부터 추진돼 온 출판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됨과 동시에 그 실체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게 됐다.

건축가 민현식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설계로 만들어진 인포메이션 센터는 단지에 입주할 출판사 및 인쇄. 유통회사들을 위한 정보.자료 제공 및 현장사무소 기능을 하게 되며 각종 전시.이벤트도 열릴 계획이다.

또 건축설계 지침에 따르면 한강 하류 저습지와 단지 내 수로가 있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건축의 용도를 결정하는 생태친화적 단지를 만든다는 것. 가로수 없이 기존의 녹지를 최대한 활용하며 건물의 높이와 배치도 주위 환경에 조화시킬 계획이다.

또 도시환경을 위해 외장재의 사용도 엄격히 제한된다.

경기도파주시교화면 자유로 인근에 전체 48만여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출판단지는 건축공사가 2001년 상반기 착공돼 2002년 중반이면 시범지구 (5만여평) 조성이 완료되고 2003년말 24만9천평 규모의 1단계 공사가 완공될 예정. 이렇게 되면 출판단지에는 관련업체 1백20여개가 입주해 출판.인쇄.유통을 한군데서 일괄처리하게 된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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