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 본선 진출 지성·영표 한몫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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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사진 (上))과 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下))가 소속팀을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이끌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은 26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챔피언인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를 5-0으로 대파했다. '태극 듀오'는 각각 도움 한개씩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 박지성은 전반 8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유도해 기선을 잡는 데 한몫했다. 수비수 두명을 따돌리고 골 지역을 파고들자 당황한 상대 수비수가 다리를 건 것. 키커로 나선 반 봄멜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두 번째 골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전반 32분 봄멜의 로빙패스를 받아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다마커스 비즐리에게 논스톱으로 건네줬고, 비즐리가 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영표도 봄멜과 욘 데용의 추가골로 4-0으로 앞선 후반 35분 베네고어의 쐐기골을 연결해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열린 베오그라드와의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던 에인트호벤은 1, 2차전을 합산한 결과 7-3을 기록, 32강이 겨루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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