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예스타 사핀 US오픈 최대복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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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러시아의 10대 테니스 스타 마라트 사핀 (19) 이 남자 테니스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m93㎝.80㎏의 균형잡힌 체격. 총알같은 서비스는 피트 샘프러스를 연상시키고 다람쥐처럼 빠른 몸동작은 마이클 창을 빼닮았을 정도로 힘과 스피드를 겸비, 밀레니엄 스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핀은 29일 (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에서 벌어진 US프로테니스대회 결승에서 톱시드 그레그 루세드스키 (영국) 를 2 - 0으로 완파했다. 97년 프로데뷔 후 ATP투어 첫승이다.

사핀은 이날 16개의 에이스를 기록할 정도로 정확한 서비스로 완승을 이끌어 30일 밤 개막되는 US오픈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사핀은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최다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피트 샘프러스와 맞붙게 돼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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