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총리실 '왜 계속 꼬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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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JP) 총리가 악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총리실은 'JP 오리발 (격려금) 지급'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27일 박계동 전 의원이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 金총리를 수뢰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채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공세" 라고 규정하고 총리 공보수석 명의로 서둘러 논평을 낸 것도 파문의 조기 진화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총리실은 이 악재가 여론에 어떻게 비칠지 조심스러워 하면서 '찻잔 속의 태풍' 으로 지나가기를 고대하는 모습이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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