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정환 10호골 득점 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프로축구에 골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25일 정규리그 바이코리아컵 5경기에서 무려 28골이 쏟아져 지난 18일 기록됐던 하루 최다골 (24골) 기록이 불과 1주일만에 깨졌다.

부산은 홈경기에서 연장 전반12분 터진 안정환의 골든골로 김종건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분전한 울산에 4 - 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골을 뽑아낸 안정환은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10골로 샤샤 (수원.9골) 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울산 김종건은 올시즌 6호, 프로통산 50호 해트트릭을 세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두 수원은 3골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포항에 4 - 3으로 역전승, 홈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샤샤.데니스.비탈리.올리 등 외국인 선수 전원이 경고 등으로 출전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수원은 전반 포항 박태하.고정운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이기형의 자책골까지 겹쳐 0 - 3으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33분 서정원의 골로 추격의 불길을 댕긴 뒤 전반 로스타임에 얻은 왼쪽 프리킥을 신홍기가 문전으로 올리자 수비수 이병근이 헤딩슛, 한골차로 좁힌 채 전반을 끝냈다.

수원은 후반10분 고종수의 전진패스를 받은 서정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기형은 후반35분 박건하의 백패스를 받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네트를 갈라 대역전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부천은 2골을 터뜨린 이태홍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에 3 - 1 역전승을 거뒀으며, 전북은 미르코.호제리오.명재용의 릴레이골로 신태용이 2골을 넣으며 추격한 천안을 3 - 2로 꺾었다.

수원 = 정영재 기자, 김현승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