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천억대 순매수 … 93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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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주가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930선을 회복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엔화강세 지속.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의지에 따른 투자심리의 회복으로 전날보다 14.83포인트 오른 932.41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장초반 사흘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성 매물로 한때 소폭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전 업종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월5일 이후 처음으로 1천억원대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주변의 기대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현대중공업은 6만9천원을 기록, 첫날을 상한가로 장식했으며 단숨에 시가총액 (3조8천88억원) 13위 종목으로 부상했다.

한국 증시의 대표적 우량주인 이른바 '빅5' 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 (+16만원) 과 삼성전자 (+7천5백원).한국전력 (+7백원).포항제철 (+4천5백원) 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한국통신 ( - 2백원) 만이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워크아웃설이 나돈 대우그룹 관련주들은 대우차판매만이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주는 9.45포인트 (5.02%) 나 급등하며 197.54으로 마감, 다시 200선에 접근했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종목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전날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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