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육상] 세단뛰기 금메달 카메룬 에토네, 약물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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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꽃' 육상이 금지약물 파동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번에는 여자 세단뛰기 금메달리스트인 프랑수아즈 음방고 에토네(카메룬)다.

그리스의 메가TV는 25일 "음방고 에토네가 경기 직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약물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음방고 에토네는 24일 열린 여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5m30cm를 뛰어 카메룬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코치를 둘 여건이 안 돼 여동생을 파트너 삼아 2년간 훈련했다"고 말해 감동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음방고 에토네의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확정될 경우 금메달은 2위를 차지한 흐리소피 데베치(그리스)에게 돌아간다.

지난 18일 시작된 육상에서 지금까지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와 남자 원반던지기의 로베르트 파제카스(헝가리) 등 두명의 금메달리스트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됐다.

아테네=특별취재팀

***아테네 올림픽 특별취재팀
◆스포츠부=허진석 차장, 성백유.정영재.김종문 기자
◆사진부=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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