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이진택, 2연속 결승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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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의 나는새' 이진택 (27.대구시청) 이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또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스테이시 드라질라 (미국) 는 세계타이 기록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진택은 22일 새벽 (한국시간) 남자 높이뛰기 2조 예선에서 커트라인인 2m29㎝를 2차 시기에 뛰어넘어 13명이 겨루는 결선에 가볍게 진출했다.

지난 97년 아테네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이진택은 24일 오전 2시25분 세계선수권 출전사상 최초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이번 대회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드라질라는 지난 2월 엠마 조지 (호주)가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4m60㎝를 뛰어넘으며 안젤리 발라코노바 (4m55㎝.우크라이나) 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허리 부상을 겪고 있는 조지는 4m15㎝로 14위에 그쳤다.

남자 20㎞ 경보에선 일랴 마코프 (러시아)가 1시간23분34초를 기록, 제퍼슨 페레스 (1시간24분19초.에콰도르) 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C J 헌터 (미국)가 아내 매리언 존스 (미국)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최고기록인 21m79㎝를 던져 우승했다.

한편 모리스 그린 (미국) 과 존스는 남녀 1백m 1, 2차 예선을 통과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린은 9초91을 기록했고 존스는 10초76으로 여유있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녀 1백m 결승은 23일 오전 4시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지난 21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개막, 30일까지 벌어진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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