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터널공사 일시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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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터널공사가 공사 중지 여부를 다투는 항고심 결정이 나올 때까지 26일부터 일시 중지된다. 터널 건설에 반대하며 57일째 청와대 앞에서 계속돼온 지율 스님의 단식 농성도 일단 중단됐다.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은 25일 "지율 스님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시민단체 대표들이 단식 중단을 강력히 요구, 오후 1시30분쯤 응급차를 불러 스님을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박선숙 환경부 차관이 단식 중인 지율 스님을 방문, '도롱뇽 소송' 항고심 결정이 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0년 완공 예정인 경부고속철 2단계 사업(대구~부산 118.3㎞)의 일부인 경남 양산시에 13.2㎞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벌여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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