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포로학대는 미 국방부 고위층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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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일어난 포로 학대 행위는 미국 국방부의 지도력 상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사건에 대한 책임은 지휘계통의 상부에 있다고 사건 조사위원회가 24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군합동참모본부가 미군 수용소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군의 포로 학대 사건에 대해 미 국방부 고위층의 간접적인 책임을 공식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조사위원회는 럼즈펠드 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의 사임을 권고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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