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표팀 나카타 '수혈'…내달 한·일평가전부터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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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과 일본의 천재 미드필더인 고종수와 나카타의 대결이 이뤄진다. 일본축구대표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주 급히 이탈리아로 날아갔다.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페루자에서 활약 중인 나카타 히데토시 (22) 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는 페루자 마초네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시드니올림픽 최종예선 통과를 위해 나카타를 일본대표팀에 합류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 승낙을 받아냈다.

이로써 나카타는 다음달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국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부터 뛰게 됐다.

트루시에 감독은 게임 메이커인 오노 신지 (19)가 부상으로 최종 예선전에 출전하기 어렵게 돼 그 자리를 메울 나카타의 합류가 절박한 상황이었다. 나카타는 고종수처럼 미드필더로서 노련한 경기운영과 절묘한 패스가 일품이다.

나가타와 고종수는 지난해 프랑스월드컵에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 컴퓨터 패스와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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