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 독일서 공식 은퇴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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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테니스 여제 (女帝)' 슈테피 그라프 (30.독일)가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22승 등 세계 여자테니스협회 (WTA) 투어에서 통산 1백7승을 거둔 그라프는 13일 (한국시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라프는 구체적 은퇴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95년 아버지가 탈세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이후 여러차례 은퇴할 뜻을 비춘 그라프는 지난달 13일에도 은퇴를 선언했다가 하루만에 번복한 바 있으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라프는 지난 82년 10월 프로로 전향, 통산 2천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여자 세계랭킹에서 총 3백77주 동안 최장기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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