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건설사들 다시 뛴다…유원·건영등 수주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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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도처리돼 실의에 빠졌던 주요 중견 건설업체들이 공사 수주.외자유치 등을 통한 재기활동이 활발하다.

유원건설은 올해 상반기 팔당댐 인근도로 및 사천대교, 강원 미로~삼척간 도로 공사 등 6건 9백억원대의 공사수주 실적을 올려 지난해 한해동안의 실적인 1천1백억원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건영은 최근 김포사우.남양주 덕소 등지에서 자체 아파트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 성수.상도동 조합주택과 창동 재건축 아파트사업을 수주하는 등 최근들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우성건설도 지난 5월 서울 신대방동의 우성 캐릭터빌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한데 이어 부산 신범일지구 우성 시티빌.서울 정릉 재개발 아파트를 조만간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한라건설은 지난달 화의상태에서 벗어나 분당 시그마Ⅱ 등 시공중인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일 법원으로부터 화의 개시결정을 받은 성원건설은 월드컵 전주 경기장을 비롯, 광주 및 인천 지하철 공사, 서해안 고속도로 공사 등 82개 정부 발주 공사를 대부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34개 자체 아파트 건설 사업에서 입주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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