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뭄.아시아 홍수로 세계 곡물가 급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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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의 이상 폭염과 아시아 지역의 수해 (水害) 등 세계 기상이변으로 곡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수해가 확산되고 있어 쌀.밀 등 주요 곡물 수확이 예년보다 10~20%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 하반기에는 식량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지적된다.

3일 미국 시카고 곡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밀 가격은 전날보다 5센트 오른 부셸 (약 30ℓ) 당 3.0625달러, 옥수수는 5.75센트 오른 2.3650달러에 거래됐다.

귀리는 1.25센트 오른 부셸당 1.1825달러, 11월 인도분 콩은 15.75센트 오른 4.94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AP통신과 각 지역 신문은 올해 무덥고 건조한 기후로 미국의 양대 곡물생산 주 (州) 가운데 하나인 일리노이주의 곡물이 큰 피해를 보았으며 피해가 동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곡물가격 급등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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