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신문 1936~40] 손기정 올림픽마라톤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1936년 8월 9일 베를린]베를린에서 열린 올림픽경기에서 손기정 선수 (24) 와 남승룡 선수 (26)가 마라톤 경기에서 각각 1.3위를 차지, 한국 남아의 기상을 천하에 떨쳤다.

손선수의 이날 기록 2시간29분19초2는 올림픽 신기록. 그러나 손선수의 가슴에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달려 있었고 이름까지도 일본식인 '기테이 손' 이어서 피지배민족의 서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손선수의 쾌거를 전하면서 손선수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게재해 정간 처분을 받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