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권은정 현대 선두질주 '선봉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이적생 스타' 권은정 (25.1m72㎝) 의 후반 슛세례가 현대산업개발의 선두 질주에 가속을 붙였다.

권은정은 4일 삼천포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한빛은행과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17득점 (총 19득점) 을 몰아 넣어 현대가 83 - 65로 승리하는데 수훈갑이 됐다.

현대는 6승1패로 단독선두를 지켰으며 한빛은행은 3승5패를 마크했다. 현대 전주원은 15득점.8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기록, 리바운드 2개 차로 트리플 더블을 놓쳤다.

지난해 서울은행이 해체되면서 현대로 이적한 권은정은 부동의 국가대표 슈터로 꼽혀왔지만 이적 후 성적은 신통찮았다. 넉넉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섬세한 성격의 권은정은 오랫동안 이적 충격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권은정은 이번 대회들어 서서히 전성기 기량을 되찾고 있다. 특히 한빛은행에 44 - 47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 전부터 권은정은 무려 8점을 쏟아 부었다.

한빛은행은 권을 막기 위해 협력수비를 펼치다 전주원.김영옥 (21득점)에게 무더기슛을 허용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사천 =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