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또 7승 불발…5이닝 2실점 7탈삼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박찬호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아쉽게 1승을 놓쳤다.

박이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안타 2실점에 탈삼진 7개로 다이아몬드백스의 공격을 막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끝내 리드하지 못했다.

6회 토드 헌들리의 역전 홈런은 한 템포 늦은 것이어서 구원투수 오난 마사오카만 승리투수로 만들어 주었다.

박의 출발은 상큼했다. 1회 3번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빼고는 3타자 전원 삼진처리.

그러나 3회 토니 워맥과 제이 벨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린 박은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4회 마크 그루질라넥과 에릭 캐로스의 연속안타에 이은 디본 화이트의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은 1 - 1로 맞선 5회 다이아몬드백스 선두타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홈런을 허용, 1 - 2로 뒤진 채 5회를 마감해야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