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태 20승 8부능선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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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민태 (현대)가 파죽의 9연승을 거두며 20승 고지에 한걸음 다가섰다.

정은 28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3볼넷.1실점으로 호투, 팀의 3 - 1 승리를 이끌며 올시즌 16승 (1세이브3패.방어율 2.63) 째를 챙겼다.

롯데는 올시즌 최악인 5연패의 늪에 빠졌고 6연승을 거둔 드림리그 3위 현대는 선두 롯데에 3.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정은 2회말 마해영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은 4회초 1사 2루에서 브랜트 바워스의 적시타로 1 - 1 동점을 이루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시속 1백50㎞에 가까운 광속구와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현대 타선은 6회초 2점을 보태 정의 어깨를 가볍게 했으며, 7회부터 구원등판한 박장희도 4안타 무실점으로 정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정은 다승부문 1위를 굳힌 데다 승률 부문에서도 0.842로 문동환 (0.800) 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가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는 41경기. 이중 7~8경기에 정이 추가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 "한 경기를 2점 이내에서 막아낼 자신이 있다" 며 "타선만 도와준다면 올시즌 22~23승 정도는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이 올시즌 20승 이상을 달성한다면 프로통산 14번째. 90년대 들어서는 95년 이상훈 (당시 LG) 과 97년 김현욱 (당시 쌍방울) 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으로 선발투수로는 이상훈 이후 4년 만이다.

한편 잠실 (삼성 - LG).대전 (쌍방울 - 한화).광주 (두산 - 해태) 경기는 비로 취소돼 30일 치러진다.

심재우 기자

◇ 28일 전적

▶마산

현 대 000 102 000│3

롯 데 010 000 000│1

[승]정민태 (16승1세3패)[세] 박장희 (5승3세4패) [패]문동환 (12승3패) [홈]마해영 (2회1점.롯데)

◇ 오늘의 프로야구 (오후 6시30분)

삼 성 (노장진) - L G (최향남) <잠실>

현 대 (위재영) - 롯 데 (주형광) <마산>

두 산 (강병규) - 해 태 (곽현희) <광주>

쌍방울 (강희석) - 한 화 (송진우) <대전>

◇ TV중계삼성 - LG 스포츠TV.인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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