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의 납품가격이 크게 내려가고 수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52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자.우산.차광막 등 10개 품목의 납품 가격이 지난해 단체수의계약 때보다 최고 42%까지 하락했다.
또 단체수의계약에서 제외된 품목의 17개 조합 소속 96개 수출업체의 상반기중 수출도 1억6백49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천6백75만5천달러에 비해 10.1% 늘었다.
반면 제외된 품목이 없는 14개 조합의 56개 수출업체는 5천1백33만3천달러에서 4천28만7천달러로 오히려 21.5%가 줄었다.
공정위는 이같은 현상이 단체수의계약 폐지로 경쟁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구매기관의 요구에 신경을 쓰는 등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홍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