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동네축구 돌풍 이어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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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5월 30일 개막돼 80여일간 열전을 치른 FA컵 축구가 2라운드까지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최종전에서 할렐루야.강릉시청.대전수력.울산미포가 3라운드(본선) 출전 티켓을 추가로 따냈다. 이들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재능교육.용인시청 등 11개팀과 함께 12월 시작하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1996년 시작된 FA컵은 조기축구회부터 프로구단까지 '계급장 떼고' 맞붙는 국내 축구 왕중왕전. 2종 클럽(직장 및 지역동호회)끼리 1라운드를 치르고 여기서 살아남은 팀은 실업.대학팀과 함께 2라운드를 겨룬다. 올해는 80개팀이 1라운드 권역별 리그를 거쳐 12개팀으로 압축됐다. 대학 10개팀과 실업 4개팀이 합류한 2라운드 결과 15개팀이 추려졌다. 3라운드에는 프로축구 13개 구단과 1.2라운드를 면제받은 실업.대학 4개팀이 합류한다. 올해 대통령배 축구 우승.준우승팀인 수원시청과 한국철도, K2 전기리그 우승팀인 고양국민은행, 봄철대학연맹전 우승팀인 건국대 등이다.

초대 챔피언부터 지난해까지 우승팀은 죄다 프로구단. 전북 현대는 2000년과 2003년 두차례 왕좌에 올랐고, 2001년 대전 시티즌은 K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FA컵에서 우승컵을 안아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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