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서 빌린 40억불 앞당겨 상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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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국제통화기금 (IMF) 은 올 하반기에도 저금리정책 등 기존의 거시경제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IMF로부터 빌린 단기.고금리의 긴급 지원자금 (SRF) 잔액 40억달러를 올 3분기 중 모두 앞당겨 갚기로 IMF와 합의했다.

양측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2%에서 6~7%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한편, 내년에도 5~6%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21일 IMF와 지난 2주 동안 벌인 99년도 제2차 정례정책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그동안의 저금리정책이 경기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지속하기 위해 총 유동성 (M3) 을 13~14%로 계속 넉넉히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IMF는 올해 성장률이 6~7%로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2%미만에서 안정되고, 내년에도 5~6%의 성장에 3%미만의 물가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긴급지원자금 잔액 40억달러를 9월까지 갚으면 IMF 지원자금은 장기.저금리의 대기성차관 (SBA) 75억달러만 남는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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