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윤정환·윤정춘 부천 승리 '합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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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정환이와 정춘이의 멋진 만남' . 윤정환과 윤정춘이 '도움 주고 도움 받기' 로 1골씩을 터뜨린 부천 SK가 2라운드 첫경기를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부천은 1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정규리그 바이코리아컵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전반 10분 윤정춘의 골든골로 2 - 1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승점2를 챙긴 부천은 이날 승점3을 올린 전남에 골득실차로 2위를 내주고 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부천은 전반 38분 울산의 단신 미드필더 정정수에게 선제 헤딩골을 허용하며 고전했으나 후반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대반격을 펼쳤다.

윤정환은 후반 11분 윤정춘과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윤정춘은 연장 전반 10분 윤정환이 찔러준 볼을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사각에서 통렬한 골든골을 명중시켰다.

전남은 안양 LG와의 광양 홈경기에서 안양 수비수 김학철의 자책골에 힘입어 2 - 1로 역전승, 단독 2위로 솟아 올랐다.

안양의 '독수리' 최용수는 전반 7분 김귀화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왼발슛을 성공시켜 올시즌 복귀 이후 첫 골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은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낸 고종수의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전북 현대를 3 - 1로 꺾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천안 일화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0 - 2로 뒤진 후반 3골을 몰아넣어 대전에 3 - 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영재 기자

◇전적

수 원 3:1 전 북

[득]고종수①② (전21.[조]조현, 전35) 서정원② (전38.[조]샤샤.이상 수원) , 최진철② (후9.[조]김경량.전북)

전 남 2:1 안 양

[득]최용수① (전7.[조]김귀화) 김학철 (후14.자책골.이상 안양) , 노상래② (전41.[조]전도근.전남)

대 전 2:3 천 안

[득]신상우② (전11.[조]이창엽) 성한수① (전44.이상 대전) , 김상식① (후16.[조]박남열) 황연석② (후21.[조]한정국) 박남열② (후27.이상 천안)

부 천 2:1 울 산

[득]정정수② (전38.[조]김기남.울산) , 윤정환② (후11.[조]윤정춘) 윤정춘③ (연전10.[조]윤정환.이상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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