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애플클래식골프] 박세리 1언더 공동 1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박세리 (22) 의 시즌 3승 꿈이 멀어졌다. 박은 18일 (한국시간)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 골프장 (파71)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JAL 빅애플클래식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전반적인 샷의 난조로 6오버파 77타를 치며 무너졌다. 합계 1언더파 2백12타로 공동 11위.

11언더파 2백2타로 1위인 셰리 슈타인하우어와는 무려 10타차. 막판 뒤집기를 노리기에는 사실상 벅찬 타수다.

캐리 웹.메그 맬런과 한 조로 라운드한 박의 이날 경기는 그의 말대로 "대체로 엉망" 이었다.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는 7개나 범했다. 1, 2라운드에서 연속 이글을 잡은 15번홀 (파5.4백32야드)에서만 유일하게 버디를 낚았다.

특히 아이언샷이 들쭉날쭉해 8개홀 (전반 3개.후반 5개)에서 파온에 실패했다. 퍼팅도 잘 되지않았다.

18번홀에서는 약 1.2m 파 퍼팅을 놓쳐 보기를 범하는 등 모두 5개홀 (6, 7, 11, 16번홀)에서 1.5m 안쪽 거리의 퍼팅에 실패했다.

한편 최근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펄 신은 이날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백8타로 6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장염 증세로 복통을 호소하면서도 67타로 선전, 공동 2위에 올랐던 김미현은 병원에서 링거 주사까지 맞고 2라운드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으나 6번홀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