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태 다승선두 잰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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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정민태 (현대)가 시즌 14승 (3패) 을 기록, 다승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은 12일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등판, 5와 3분의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8일 롯데전에 이어 4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정은 2 - 1로 앞선 4회말 2사 2.3루에서 김수경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넘긴 후 특유의 강속구와 두뇌피칭으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2 - 1 승리를 이끌었다.

다승 2위 정민철 (한화).주형광 (롯데.이상 11승)에 3승 차로 앞서 나간 정은 프로데뷔 이후 첫 다승왕과 흔치 않은 2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3회 초 김인호.박종호.피어슨의 3안타로 2득점하고 3회말 장성호.양준혁.홍현우의 3안타를 1실점으로 막아내 전날 해태에 당한 더블헤더 2연패를 설욕했다.

그러나 현대 벤치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 선발로 내정된 정민태를 투입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은 이날 등판으로 이틀 뒤 벌어질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베스트를 보여줄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지미 윌리엄스 감독은 소속팀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14일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최고 기량을 선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 미리 올스타전 등판일자에 맞추는 팬을 위한 야구를 했다.

이태일.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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