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철도 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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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 = 진세근 특파원]홍콩 명보 (明報) 는 9일 중국 국무원 소식통을 인용,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시속 3백㎞짜리 징후 (京호) 고속철도가 내년에 착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철도국의 관계자는 "내년 고속철도 착공계획이 확정됐다" 고 밝히고 "이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를 3시간반만에 주파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리는 "아직 정확한 공사비용과 공사기간은 산출되지 않았다" 고 말하고 "그러나 순수한 국내기술로만 시공되기 때문에 건설비용은 생각보다 줄어들게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철도과학연구원도 "8일 베이징 근교 철도과학원 실험장에서 첫 공개실험을 가진 시속 2백㎞ '탄환열차' 는 중국의 고속철도 수준이 이미 상당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증거" 라 말하고 "현재 시속 3백㎞급 고속철의 실용화 실험까지 끝낸 상태 "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철도의 총연장은 7만㎞이며, 연인원 9억여명이 매년 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 철도청은 올 상반기 수입이 이미 4백91억4천만위안 (약 7조4천억원)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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