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서울구단 인기 변화…두산 뜨고 LG 시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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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서울구단 LG와 두산의 인기판도가 변하고 있다. LG는 김재현.유지현.서용빈.이병규.심재학.김동수.김용수 등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스타를 거느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인기구단.

그러나 올들어 LG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두산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LG의 스타들은 노쇠화와 보직변경에 실패, 팬들의 관심에서 사라지고 있다. 반면 두산에는 떠오르는 스타가 속출, 대조적이다.

LG 코칭스태프는 국내 최고 유격수 유지현을 2루수로 바꿔 평범한 선수로 만들었고 심재학의 투수전업 모험도 신통치 않다. 또 미시족의 우상 서용빈이 병역비리와 관련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데다 김재현이 부상을 겪으면서 성적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입단한 조인성이 부진한데다 올시즌 신인 김상태마저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하면서 LG는 97년 입단한 이병규 이후 새로운 스타를 내지 못했다.

김용수.김동수를 필두로 LG의 스타들은 노쇠화하고 있다.

반면 구단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두산은 쏟아지는 스타들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두산은 새내기 홍성흔이 출중한 외모로 야구계 새별로 뜨고 있고 완봉승과 함께 깜짝스타에 오른 20세 청년 이혜천도 인기가 상종가다.

멋쟁이 강병규와 정수근의 올시즌 성적이 좋아지면서 두산에는 화려한 패션 바람이 불어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심정수.김동주.우즈 등 큰곰들의 인기도 여전하다.

두산 관계자들은 "올시즌 LG와의 경기때 LG창단 이후 처음으로 두산응원석에 더 많은 관중이 몰린 것을 경험했다" 며 흥분하고 있다.

"무조건 LG에 가고 싶다" 던 서울지역 초.중.고 야구선수들도 최근 "두산도 괜찮다" 며 생각을 바꾸고 있다.

성호준 기자

[올스타전 감독추천 20명 선정]

14일 벌어질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추천선수 20명이 7일 발표됐다.

◇ 드림리그

주형광 (롯데).진필중 (두산).문동환 (롯데).이경필 (두산).곽현희 (해태.이상 투수).홍성흔 (두산.포수).홍현우 (해태).김민호 (두산.이상 내야수).호세 (롯데).장성호 (해태.이상 외야수)

◇ 매직리그

김용수 (LG).노장진.임창용 (이상 삼성).구대성 (한화).김상태 (LG.이상 투수).장재중 (쌍방울.포수).유지현 (LG).최태원 (쌍방울.이상 내야수).김재현 (LG).데이비스 (한화.이상 외야수)

◇ 오늘의 프로야구 (오후 6시30분)

두 산 - L G <잠실>

한 화 - 삼 성 <대구>

롯 데 - 현 대 <인천>

해 태 - 쌍방울 <전주>

◇ TV중계두 산 - L G 스포츠TV한 화 - 삼 성 KBS위성2롯 데 - 현 대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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