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아깝다! 3승"데블레이스전 5이닝 3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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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아쉬운 8회 말이었다. 조진호 (보스턴 레드삭스) 는 7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 (2자책) 으로 호투한 뒤 4 - 3의 리드를 구원투수진에 넘겼다.

그러나 손에 잡힐 듯하던 시즌 3승은 8회말 존 와스딘에게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하면서 날아가 버렸다. 보스턴은 결국 4 - 6으로 역전패했다.

조는 경기가 끝난 뒤 "어쩔 수 없다. 승리는 다음번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며 아쉬워했다. 조는 4 - 0으로 앞서던 4회말 2사 1, 3루에서 마이크 디펠리스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돼 2실점했다.

5이닝 동안 15명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땅볼은 2개, 삼진이 1개였고 나머지 12개가 모두 플라이볼이었다는 것은 조의 볼 끝이 살아 있어 타자들이 볼의 밑부분을 때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는 이날 등판으로 2승1패, 방어율 4.39를 기록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되나 아직 공식통보는 받지 않았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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