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특급호텔들 여름피서객 손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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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도심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신나는 레저를 동시에 즐겨 보세요.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여름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피서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호텔측은 대부분 수영장.헬스클럽.에어로빅실.선탠장 등 각종 편의시설의 무료개방과 함께 객실 이용료도 대폭 할인, 10만~20만원대 (1박2일 기준) 의 상품을 내놓았다.

야외수영장과 온천이 있는 쉐라톤 워커힐은 3가지 이름의 여름 패키지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디럭스 룸 투숙과 야외 온천수영장을 이용하는 강변여행, 여기에 수영장 특선 점심을 추가한 여름 여행, 그리고 저녁과 함께 워커힐이 자랑하는 '페르코스 매직 팬터지쇼' 를 즐길수 있는 파리여행으로 나눠 손님들이 구미대로 선택하도록 했다.

인터콘티넨탈 서울은 과일바구니 증정및 수영장.체련장의 자유이용은 물론 투숙시 에버랜드나 카리비언 베이를 이용할 경우 25~30%의 할인혜택도 준다. '라스트 서머 패키지' 를 선보인 르네상스 서울은 1실당 1가족 (어른 2명, 아이 2명) 까지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다.

패키지 고객중 5명을 추첨해 1900년대 마지막 밤인 올해 12월31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1박할 수 있는 행운도 제공한다.

두가지 여름 패키지를 마련한 서울 힐튼호텔은 호텔 시설투어와 함께 골프강습.이태리 요리강좌를 무료로 개설하는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에 있는 호텔과 달리 지방호텔은 인근 바닷가등 피서지와 연결시킨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세종호텔 춘천은 화려한 경관을 갖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 4종류 (오봉산 등산 패키지.번지점프 패키지.승마 패키지.수상스키 패키지) 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 현대호텔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겨냥해 '칠포 해수욕장' 에 하계 휴양소를 무료 운영, 경주 고적 순회관광을 연계시킨 상품을 마련했다. 불국사.안압지.포석정 등을 도는 고적 순회관광은 요금 1만원에 입장료는 본인이 부담한다.

부산 롯데호텔도 해운대 해수욕장과 연계한 '쿨쿨 팩' 상품을 개발, 낮에는 해수욕, 밤에는 즐거운 쇼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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