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해수욕장 수질 양호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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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도내 해수욕장의 수질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제주도내 11개 해수욕장과 피서객 방문이 많은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해안 등 12곳을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1급수 또는 1급수에 버금가는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 해수욕장 가운데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 기준으로 가장 깨끗한 수질을 보인 곳은 제주시 삼양해수욕장과 북제주군 김녕, 남제주군 신양 해수욕장 등 3곳으로 모두 0.5를 기록, 1등급수 기준인 COD 1 이하를 나타냈다.

나머지 해수욕장 역시 대부분 COD 1이하 였다.

반면 함덕 (1.1) , 종달해안 (1.4) , 이호 (1.3) , 화순해수욕장 (1.4) 등 4곳은 1급수 기준을 다소 웃돌아 COD만을 놓고 볼 때 2급수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그러나 2급수를 기록한 나머지 해수욕장도 용존산소량등을 조사한 결과 해역환경기준의 절반치를 밑돌았으며 부유물질잔량도 대부분 기준치 (25㎎/ℓ) 의 4분의 1수준을 보이는 등 해수욕 등 여름철 해변 레저활동에 '적합' 한 상태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각 해수욕장마다 3개소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것으로 인위적인 외부 오염원 흔적이 없는 등 대부분 해수욕장 수질이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 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달 3일 도내 10개소의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이달 3일부터 이호 해수욕장을 여름해변축제 이벤트 해수욕장으로 지정, 개장일인 3일과 4일, 24.25일 그리고 다음달 7.8일등 3차례로 나눠 '제주 해양축제' 를 연다.

해양축제에는 윈드서핑.패러글라이딩.수상스키 등 해양레포츠 체험교실과 낚시페스티벌, 바다사생대회.비치사커대회.가족노래자랑.해변패션쇼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도내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자랑하는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 해수욕장도 표선리 주최로 오는 8월초 '표선 백사 대축제' 를 열 계획을 세우는 등 피서관광객을 위한 이벤트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7.8월 두달간 제주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31만6천명이었으며 올해는 40만명이 될 것으로 제주도는 내다봤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를 제주관광 이미지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자 질서 계도반을 대거 투입, 바가지 시비를 없애는 등 피서객들의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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