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올들어 첫 열대야… 한밤에도 25도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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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8일 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올들어 첫 '열대야 현상' 이 나타나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열대야 현상은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한여름의 찌는 듯한 밤더위로 올해의 경우 한달 정도 일찍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밤기온은 서울 28.9도.수원 27.5도며 해안지방인 인천의 경우 24.9도로 열대야에 육박했다.

열대야 현상은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한낮의 강한 열을 받은 콘크리트 빌딩과 도로 아스팔트가 밤에도 계속 복사열을 뿜어내는 가운데 바람도 초속 3m 미만으로 약하게 불어 뜨거운 공기가 대기 중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생긴다.

기상청은 서울지방 낮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3.3도까지 치솟는 등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더위가 29일 절정에 달한 뒤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오후 경기도 구리시와 인천.서울시 지역에 잇따라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양영유.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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