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공무원처우 5년내 중견기업 수준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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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대통령은 28일 "공무원 처우를 단계적으로 개선, 5년내에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지역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2천4백여명과 가진 '중견 공무원과의 대화' 에서 "이제 경기도 회복되는 단계이므로 정부가 여러분의 처우를 개선해야 할 때" 라며 "공로와 능력에 상응해 보수와 승진에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도도 강력히 추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배석한 진념 (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은 "이번엔 처우개선 방법을 제도화, 정부나 장관이 바뀌어도 약속이 (자동적으로) 이뤄지게 할 것" 이라면서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겠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金대통령은 공직자 10대 준수사항 중 경조사시 부조금 수수 금지조항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과 관련, "여러분의 딱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부작용이 큰 만큼 한번 결심해 타파할 수밖에 없다" 면서 "그러나 약간 보완이 필요한 문제도 여러가지 제기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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