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3연승…2위 두산에 1게임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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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현대가 3연승을 거두고 드림리그 선두권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대는 27일 수원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6 - 5로 역전승, 리그 2위 두산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현대는 최근 폭발적인 타격을 보이고 있는 두산에 초반 4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두산은 1회초 정수근.우즈.김동주의 안타로 2득점하고 2회에도 홍성흔.김민호.정수근.우즈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현대는 4회말 박경완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은 뒤 5회말 전준호의 안타에 이은 김인호의 2루타, 이숭용의 홈런으로 3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시즌전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가 초반에 부진해 현대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박장희는 7회부터 등판, 송곳같은 제구력을 보이며 세이브를 따냈다.

박경완은 26일 홈런에 이어 홈런 2발을 때려내며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최고의 공격형 포수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잠실에서는 히팅머신 이병규가 역대 LG 최다 홈런 (종전 김재현 21개.94년) 신기록을 세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병규는 3 - 1로 앞서던 5회말 1사후 해태 이병석으로부터 승리를 굳히는 시즌 22호째 우중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이는 2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각을 과시했다.

LG 선발 손혁은 7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해태 타선을 막아내며 해태전 4연승과 함께 시즌 5승 (5패) 째를 올렸다. 전날 샌더스의 만루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해태는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8 - 2로 패했다.

이태일.성호준 기자

◇ 26일 전적

▶잠실

해 태 000 204 150│12

L G 103 201 101│9

[승]곽현희 (6승7패) [패]송유석 (3승2패)[홈] 이호준⑬ (8회1점) 샌더스 (8회4점.이상 해태) 대톨라⑤ (3회2점) 이병규 (3회1점) 김동수⑧ (7회1점) 김상호⑧ (9회1점.이상 LG)

▶대구

롯 데 000 011 100│3

삼 성 101 120 01×│6

[승]김진웅 (6승7패)[세] 임창용 (7승18세1패)[패] 김태석 (4승2패) [홈]스미스 (4회1점) 이승엽 (5회2점.이상 삼성) 호세 (5회1점.롯데)

▶수원

두 산 000 010 000│1

현 대 010 010 00×│2

[승]정민태 (11승1세3패)[패] 이혜천 (4승3패)[홈] 박경완⑧ (2회1점.현대) 홍성흔⑥ (5회1점.두산)

▶대전

쌍방울 100 001 001│3

한 화 201 300 10×│7

[승]이상목 (5승1세4패)[패] 앤더슨 (8패)[홈] 임수민⑩ (4회2점) 로마이어 (7회1점.이상 한화) 김성래⑥ (9회1점.쌍방울)

◇ 오늘의 프로야구 (오후 6시30분)

해태 - LG <잠실>

롯데 - 삼성 <대구>

두산 - 현대 <수원>

쌍방울 - 한화 <대전>

◇ TV중계

롯데 - 삼성 (스포츠TV)

두산 - 현대 (KBS위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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