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 왜곡 일본보다 심각"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 21일 '고구려사 왜곡은 중지돼야 한다'는 제목의 시론에서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이란 이름 하에 추진 중인 고구려사 왜곡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보다 더 심각하고 엄중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또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조선의 역사는 고려에서 시작되고 조선 고유의 영토는 대동강 이남으로 좁혀진다"며 "고구려의 찬란한 역사를 탈취하고 조선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패권주의와 대국주의 경향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주장은 비록 북한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니라 할지라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북측의 사실상 첫 반응이란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