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희원 2연패 성큼성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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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 한희원이 웬디스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연합]

새댁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2년 연속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희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있는 타탄필즈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8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 성적은 버디 2, 보기 2개의 이븐파로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던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3오버파로 부진한 덕을 봤다.

특히 13번홀에서 한희원이 10m가 넘는 긴 퍼트를 성공해 버디를 잡았고, 페테르손은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희원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 첫 승이자 지난해 12월 결혼한 후 첫 우승이다. 한희원은 이 대회에서 2002년 준우승,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6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는 페테르손을 비롯, 김미현(27.KTF) 등 5명이 자리를 잡았다. 올해 '톱 10' 10차례에 우승을 못한 김미현은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추가해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미현은 2002년 이 대회에서 한희원을 꺾고 우승했었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를 기록한 미셸 위(14)는 아일랜드 그린인 파3 8번홀에서 공을 두차례나 물에 빠뜨리면서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를 범했으나 결국 버디 5개를 잡는 집중력을 보였다. 합계 3언더파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쳤다. 일몰로 18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양영아(26).이정연(25.한국타이어)이 4오버파로 공동 55위에 처져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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