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YS '한나라는 2중대' 독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 전대통령이 이번엔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YS는 23일 김수한. 김명윤. 강삼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의원 9명과 가진 상도동 만찬에서 "한나라당을 2중대라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며 "이러다간 5공과 운명을 같이 한 민한당처럼 DJ정권과 운명을 같이 할 것" 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나라당의 대여 투쟁에 선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또 페인트 달걀사건에 대해 야당이 적극 대처하지 않은 데 대해 "명백한 테러사건에 대해 도대체 야당이 뭘 하고 있나" 며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YS는 또 "일본에서 DJ 욕을 많이 했으니 당분간은 언급을 자제하겠다" 고 말했다고 이 참석자는 덧붙였다.

YS는 그러나 이날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차남 현철씨의 파기환송심 결과에 대해선 일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