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아들 실형' 입다문 Y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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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김현철 (金賢哲) 씨의 파기환송심 결과에 대해 상도동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김영삼 (金泳三.YS) 전 대통령의 비서들은 23일 "金대통령은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고 말했다.

그러나 YS의 일부 측근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동안 현철씨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 을 시사해 왔던 여권의 태도와 재판결과도 다르지만 형평성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박종웅 의원은 같은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됐던 국민회의 권노갑 부총재가 사면.복권된 것과 비교해 볼 때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알선수재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재판부가 이를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한 것은 유감"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S는 이날 저녁 김수한.김명윤.서청원.강삼재 의원 등 민주계 8명과 식사를 함께 해 '안방정치' 를 재개.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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