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며 쓴 '살아있는 미국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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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종심)는 '5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살아 숨쉬는 미국역사'(박보균著.랜덤하우스중앙)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독서 문화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서평위원회를 두고 문학.역사.철학 등 10개 분야에서 각 한 권씩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하고 있다.

'살아 숨쉬는 미국역사'를 추천한 임혁백 교수(고려대 정외과)는 서평에서 "지난 60여년 동안 많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서 공부를 했고, 대부분의 한국인이 미국에 한 번쯤 다녀왔지만 미국 전문가는 많지 않다"고 전제하며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현장에서 미국을 만나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저자가 발로 쓴 이 책이야 말로 미국의 진면목을 파악하는데 적격"이라 말했다.

기자 출신인 저자는 남북전쟁의 승패를 좌우한 게티스버그, 미국의 치부인 KKK단의 탄생지, 인디언 학살의 현장, 대한제국의 운명을 결정지은 포츠머스, 워싱턴의 대한제국 공사관 등을 실제로 답사해 미국역사의 키워드를 해부했다.

서평은 이어 "'살아 숨쉬는 미국역사'는 발로 돌아다니면서 쓴 책이지만, 단순한 역사 기행문이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을 어떻게 잘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주는 이 책은 국제정치학 서적"이라 평가했다.

책의 저자인 박보균(51) 기자는 중앙일보 사회부.정치부 기자, 美 조지타운대 객원교수 등을 거쳐 현재 중앙일보 정치담당 부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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