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닮은 비행접시형 무인 첩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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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닮은 '비행접시형' 항공기가 개발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항공업체 '에시르(AESIR)'사는 비행접시 모양의 수직이착륙 첩보기를 개발하고 시험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의 무인기는 비행기 날개나 프로펠러가 외부로 노출돼 있다. 그러나 에시르사의이 무인기는 프로펠러가 원통형 기체에 내장돼 '비행접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비행접시'는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최신 유체역학 기술을 이용해 수직이착륙과 공중 정지비행기 가능하다. 에시르 사가 공개한 시험비행 동영상을 보면 마치 UFO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마치 세숫대야를 엎어놓은 듯한 특이한 모양이지만 전후좌우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뛰어난 비행성능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을 딴 비행접시형 무인 수직이착륙기 세 종류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작은 '비다르(Vidar)'는 무게 400그램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약 15분간 비행할 수 있다. 건물 안이나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위험한 지역을 비행하며 영상을 전송한다. 중형 무인기 '오딘(Odin)'은 제트엔진을 이용한다. 직경 30cm, 무게 10kg으로 10kg의 적재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오딘은 자동비행장치와 영상전송장치가 있으며 스파이 비행기로 개발됐다. 가장 큰 기종은 '호데르(Hoder)'로 강한 출력을 내기위해 엔진 둘이다. '오딘'을 두 대를 붙여놓은 모양이다. 호데르는 화물기로 개발되고 있는데 비행기 자체무게는 1.5톤이며 1톤의 화물을 싣고 8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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