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캐릭터] '드로이얀2'의 아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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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드로이얀' 시리즈는 게이머들에게는 국산 롤플레잉 게임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전작인 1편과 넥스트 버전에 이어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 단계에 들어간 '드로이얀2' 는 이전 버전과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주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로이얀2' 는 특히 정교한 그래픽의 캐릭터와 뛰어난 동영상을 갖췄다. 화려한 그래픽뿐 아니라 실행 속도도 외국의 유명 게임 속도를 앞지른다.

주인공 아스트라드 세비우스 (아스트) 는 게임의 무대인 이카루스 제국의 사관학교 교관이다. 그는 우주군 변방 수비를 담당하던 에르카네트 장군의 반란에 무기력하게 무너진다. 이 쿠데타를 계기로 아스트는 강제 퇴임을 당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에르카네트 일당은 정권을 장악한 뒤 즉각 계엄령을 선포하면서도 몇몇 지역의 치안은 무방비상태로 방치한다.

주인공 아스트가 백의종군한 고향 마을이 바로 그런 치안 부재상태였고,가족들은 폭도의 방화로 이미 실종된 상태. 아스트는 불운을 딛고 행방불명된 가족들을 찾아나선다.

최근 게임의 주요 캐릭터들이 그러하듯 아스트 역시 불운한 과거에 짓눌려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불의 앞에 흥분하기 시작하면 누구도 말리기 힘들 정도로 광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졌다.

개발사인 KRG소프트는 10월에 네트워크 게임 버전에 이어 12월에 드로이얀 시리즈 시나리오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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