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살아있다] 동대문시장 시간대별 진풍경

▶오전 10~11시 개점 : 시끌벅적한 음악이 흘러나옴. 허겁지겁 뛰어가는 지각한 점포 상인 (지각하면 벌금 5천원. 누적점수로 따져 퇴점까지도) .문을 열면 점원들은 우선 볼펜을 찾아 머리에 비녀처럼 한두개씩 꽃는다.

정신없는 곳이라 모든 걸 적어두는게 상책이기 때문.

▶오전 11~오후 4시 : 신세대 주부, 무직자 등 주로 아이쇼핑객 북적, 일본인 등의 쇼핑도 많음.

▶오후 4~6시 : 중고등학생들 교복 입은 채 삼삼오오 쇼핑, 평일엔 최대 인파

▶오후 6~8시 : 멀티비젼 켜지며 뮤직비디오 상영. 음악에 맞춰 춤추는 노랑.빨강 머리청소년들 많음. (두산타원 앞 자유로운 공간에서 스케이트 보드 즐기는 젊은이.주말이면 댄스 컨테스트, 자전거 묘기 등 이벤트) , 주말엔 최대 30만 인파

▶오후 8~새벽 2시 : 직장인, 대학생,가족쇼핑, 상인들은 '졸음과의 전쟁' 시작.

▶새벽 1시30분경 : 은행 직원들 각 점포 돌며 입금. 중국집, 도시락배달집, 된장찌개 집 종업원들 음식 나르느라 분주.

▶새벽 2~5시 : 유흥업소 종업원 등 쇼핑 북적. 밀리오레 경우 변진섭이 부른 '밀리오레 노래' 를 매 2시간마다 틀어 시간을 알려줌. 중고생들의 밤샘 장소 (새벽에 돈한푼없이 지하철타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