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계좌추적권 첫 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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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정거래위원회가 5대 그룹을 대상으로 3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벌이면서 현대.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금융거래에 대해 처음으로 계좌추적권을 발동했다.

공정위는 10일 현대 9개.삼성 2개 등 11개 재벌 계열사의 부당 내부거래 사실을 파헤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시중은행.증권사 등 11개 금융기관을 찾아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삼성 두 그룹은 특정 계열사에 대해 금융기관을 끼고 기업어음이나 회사채를 시중 실세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사주는 등 모두 1조5천억원 규모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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