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公 자산담보부채권 10일 청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오늘 (10일) 삼성.현대.SK증권과 산업은행의 본.지점에 가면 성업공사가 발행한 자산담보부채권 (ABS) 을 청약할 수 있다. 청약은 10만원 단위로 가능하며 창구에서 채권액면을 모두 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15일이 납입일이기 때문에 이날 자신의 계좌로 채권매입이 등록되고 16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이 채권은 성업공사가 법정관리나 화의를 받고 있는 기업의 부실채권을 은행으로부터 사들인 뒤 이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것으로 일반 채권처럼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다.

발행근거가 된 채권이 부실채권이지만 원채무자인 기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 기업에 대출해준 은행에서 문제의 채권을 성업공사로부터 되사간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또 성업공사와 자산운용 계약을 맺은 국민은행이 일시적인 자금부족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어 ABS가 부실해질 염려는 거의 없다는 성업공사측 설명이다.

개별기업의 회사채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으며,가산금리도 주어져 같은 등급의 회사채보다 금리면에서도 유리하다.

만기는 2.3.5.7년이며 발행수익률은 만기에 따라 기준.가산금리를 달리해 7.9~9.9%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성업공사는 매입원가 2천7백18억원의 채권을 근거로 이번에 ABS를 3천2백억원 어치를 발행, 1백18%의 회수율을 올렸다. 성업공사는 오는 8월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5천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곽보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