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땐 누구나 얼굴이 빨개질 수 있어요. 흔히 화가 나거나 당황할 때 혹은 부끄러운 순간엔 누구나 얼굴이 붉어지지요. 다만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요.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잖아요.답>
감정.기온 변화에 따라 얼굴색이 심하게 변하는 분은 혈관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이 남달리 예민한 상태랍니다. 병은 아니지만 남 앞에 나서기 싫을 정도로 신경이 쓰인다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을 복용해 볼 수 있어요.
베타차단제나 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약이 사용되는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세요. 때론 긴장을 풀어주는 신경안정제로 증상이 나아지는 분도 있습니다.
혹시 얼굴에 실핏줄이 보이진 않나요? 기온변화에 특히 민감한 분 중엔 얼굴의 모세혈관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난 분이 있는데 이 경우라면 색소레이저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평상시 뜨거운 물 목욕.사우나.직사광선.심한 피부마사지.맵거나 뜨거운 음식.커피.술.담배 등은 가급적 삼가는 게 좋습니다.
황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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