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바이러스 중국 돼지에서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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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국조류독감연구소 관리인 첸 활란은 20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및 조류독감 예방과 통제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과학자들이 지난해와 올해 돼지에서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돼지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딕 톰슨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돼지에서 발견된 H5N1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변종으로 바뀌어 세계로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돼지 조류독감에 대한 광범위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며칠 전 H5N1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말레이시아에서는 감염 농가 주변에 사는 16세 소녀가 입원해 인체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리들은 이 소녀가 독감증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열은 없어 조류독감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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