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영] 이번엔 수영서 … 판정시비 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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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이 판정 시비로 얼룩졌다. 에런 페이솔(미국)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1분54초95의 기록으로 2위 그룹과 2초 이상 차이를 보이며 여유있게 결승점을 통과했으나 150m 지점에서 부정한 턴 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레인 심판으로부터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국제수영연맹(FINA)은 미국의 항의를 받아들여 30분 뒤 판정을 번복, 페이솔의 두번째 금메달을 인정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판정 번복으로 금메달을 놓친 마커스 로건(오스트리아)이 반발했다. 로건은 "정치적인 힘이 물속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말도 안된다"며 울먹였고 오스트리아수영협회(VOS)와 동메달을 놓친 영국수영협회(ASFGB)는 FINA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승마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난 18일 독일이 종합마술에서 우승한 뒤 종합순위 2위 프랑스 등이 독일의 추가 벌점을 주장하자 대회본부 측이 이를 수용했다가 독일의 항의로 다시 판정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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