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최순영회장 7일 결심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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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외화 해외유출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동아 최순영 (崔淳永.61)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 (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은 崔회장 수사과정에서 이정보 (李廷甫) 전 보험감독원장.이수휴 (李秀烋) 전 은감원장.홍두표 (洪斗杓) 전 KBS사장 등 '거물' 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최순영 리스트' 가 있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진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최후진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태정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 (延貞姬) 씨와 崔씨의 부인 이형자 (李馨子) 씨간의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발표에도 여전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崔씨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그러나 검찰은 외화도피.횡령.배임 등으로 기소된 崔회장에 대해 중형을 구

형할 것으로 알려져 자칫 이에 반발한 崔씨가 의외의 발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崔회장은 지난달 27일 공판에서 "빼돌린 회사공금 중 일부를 밝히기 곤란한 곳에 썼다" 며 검찰을 압박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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