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취업자 63%가 50대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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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올 들어 새로 일자리를 구한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신규 취업자는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에도 전체 신규 취업자의 16%에 그쳤다.

2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취업자 수는 2275만명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65만4000명 늘었다. 신규 취업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29만명이 새 일자리를 구했다. 이는 전체 신규 취업자의 44%다. 50대도 12만6000명(19%)이 일자리를 구했다.

반면 20대 신규 취업자는 8만7000명이었고, 10대는 1만7000명에 불과했다. 청년층 신규 취업자가 50대 이상 신규 취업자의 4분의 1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자는 7개월간 4만6000명 줄었으나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 준비생은 오히려 6만4000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고 이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60대 이상의 신규 취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층 신규 취업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은 고용 사정은 나쁜데 구직자들의 눈높이는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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