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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1일 대학생 체험 성아람 양

중앙일보

입력

학생들의 대학 선택에 도움을 주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된 1일 대학생 되기의 열한 번째 주인공은 성아람(17·잠실여고2)양.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1일 대학생이 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광고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면 내년에 신설되는 영상디자인학과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성양에게 노경조 학장이 조언했다.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은 기존의 6개 학과에 2010학년도부터 영상디자인학과를 개설, 총 7개 학과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상디자인은 현대 사회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가장 큰 영상커뮤니케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디자인하는 분야라는 것이 노 학장의 설명이다. 그는 “영상디자인학과에서는 모션그래픽, 방송 및 영화 특수효과, CF 등의 영상 매체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같은 최첨단 휴먼인터렉션디자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융합적인 전문 지식과 기술 교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고등학교 때부터 책을 많이 읽고 다방면에 관심을 가져야 전문기술자로 전락하지 않고 훌륭한 디자이너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학장 교수와 면담을 마친 후 성양은 민소미(20·시각디자인학과2)씨와 함께 캠퍼스를 둘러봤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UIT디자인솔루션 센터. 레이저 커터와 디지털 인쇄기 등 최첨단 디자인 장비들을 본 성양은 감탄사를 터뜨렸다. 민씨는 “조형대 학생들은 누구나 이곳에서 실습수업을 받는다”고 자랑했다.

센터 한 쪽에 있는 컴퓨터 실습실에서는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모니터와 씨름을 하고 있었다. 민씨는 “디지털 드로잉이라는 툴(Tool)수업을 하는 중”이라며 “1학년 때는 전공수업 대신 디지털 드로잉이나 모션 그래픽 같은 기초과목이나 툴 사용법을 가르치는 강의들을 주로 듣는다”고 설명했다.

내년 영상디자인학과 개설과 함께 개관하는 영상디자인센터도 구경했다. 비디오 스튜디오와 사운드 디자인실을 갖춘 영상디자인센터는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민씨는“영상디자인센터에서는 영화나 영상관련 자격증 수업과 콘텐츠 제작 수업을 주로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각종 디자인 툴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 고민이었다는 성양은 “학교에 들어와서 차근차근 배워도 늦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캠퍼스 투어가 끝나자 두 여학생은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로 갔다. 영상디자인 수업을 맡고 있는 하준수 교수는 성양을 반갑게 맞이하며 모두에게 소개했다. 선배들의 열렬한 환호에 성양은 수줍게 웃으며 자리에 앉아 수업에 열중했다. 하 교수는 ‘라이브 액션(실제 촬영한 것을 기반으로 편집을 가미한 동영상)’을 설명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19세기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하교수에게 질문도 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수업장면을 본 성양은 “교수와 학생이 동등한 입장에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빨리 대학생이 돼 이런 토론수업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성양은 준비해온 질문 보따리를 풀었다. “언니, 국민대에서 하는 조형예술실기대회에 나가는 게 도움이 될까요?”“당연하지. 나는 고2 때 나가 특선을 받았어.더 큰상을 받으면 수시지원자격도 생기니까 무조건 도전해봐.” “동아리 활동도 하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까요?” “사실 예술대학 학생들은 동아리활동 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돼.과제나 실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벅차거든. 대신 우린 전공 관련 소모임이 많아. 소모임에서 친목도 쌓고 자기계발도 할 수 있으니까 동아리보다 더 좋은 것 같아.”

영상디자인학과를 택할지 시각디자인학과를 택할지는 남은 기간 동안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는 성양에게 민씨는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며 “상담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격려했다.

[사진설명]국민대 디자인솔루션센터에서 민소미(왼쪽)씨가 성아람양에게 디지털드로잉 실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참여신청= 02-6262-5630, sweetycarol@joongang.co.kr (이름·지망대학 기재)

<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사진=김진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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